우리 집 단풍이는 올해로 열네 살.
몸은 많이 조용해졌고, 이제는 하루 한 번, 간 보호제를 두 알씩 챙겨야 해요. 하지만 약을 먹는 시간은 여전히 소리 없는 실랑이의 순간.
입을 꾹 닫고, 눈으로 말하죠.
“정말 이걸 꼭 먹어야 해?”
그 마음 알지만, 조용히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오늘도 약을 감추고, 감싸고, 사랑을 섞어 먹여봅니다.
강아지 약 먹이는 기본 원칙
✅ 억지보다 '자연스러운 습관'으로
약을 ‘강제로’ 먹이면 스트레스와 거부 반응이 생겨요.
가능하면 간식처럼 즐겁게 삼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해요.
✅ 단풍이 같은 노령견은 특히 더
- 식욕 저하, 치아 약화, 삼킴 반사 저하로
- 약 먹이는 시간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요.
약과 음식 궁합 – 조심해야 할 조합
약 종류피해야 할 음식이유
간 보호제 | 기름진 육류, 고지방 간식 |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음 |
항생제/해열제 | 유제품 (우유, 요거트) | 약효 흡수를 방해할 수 있음 |
캡슐형 약물 | 너무 건조한 간식 (말린 고기) | 씹는 순간 쓴맛 노출로 거부 가능성 |
💡 고구마 퓨레, 습식캔, 치즈큐브처럼 부드럽고 향이 강한 간식이 가장 잘 어울려요.
단, 지속 복용 시 체중과 영양균형도 고려해야 하니 수의사 상담 후 식단 조절이 필요해요.
복약 요령 – 실전 팁 정리
✅ 방법 1: 간식에 섞기
- 고구마 퓨레, 미트볼, 습식캔 한 스푼 등
- 캡슐은 간식 사이에 숨기고 손으로 살짝 눌러 밀봉
- 알약은 부서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감싸서 주기
✅ 방법 2: 전용 약포켓 사용
- 시판 중인 ‘약 먹이는 간식’에 쏙 넣어 주면
- 냄새 차단 + 식감 유지로 효과 좋아요.
✅ 방법 3: 직접 먹이기
- 혀 뿌리 뒤에 살짝 놓고,
- 입을 닫은 후 목을 천천히 쓰다듬어 삼키게 유도
- 소량의 물이나 닭 육수로 삼킴을 도와주세요.
⚠️ 약 잘못 삼켰을 때 주의사항
- 토하거나 씹어 뱉었을 경우
- → 약을 다시 복용해도 되는지 반드시 수의사와 확인
- 캡슐 깨졌을 경우
- → 쓰거나 냄새 강해져 더 거부하므로,
- 다음 복용 때엔 코팅된 간식 사용 또는 알약 변환 요청
- 노령견의 경우, 체내 흡수도 예민하니
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투약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해요.
복약 후 관리 팁
- 약 먹고 나면 칭찬 + 부드러운 터치 + 좋아하는 간식
- → 단풍이도 복약 후엔 고구마 하나 받고 기분이 좋아지죠.
- 물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하고,
- 복용 후 15~30분간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제공
오늘도 네가 조용히 삼킨 작은 약 한 알,
그건 사랑으로 감싼 건강의 씨앗이야.
강아지 약 먹이는 팁
약 먹이는 방법 | 간식에 숨기기 / 약포켓 / 직접 혀 뒤에 놓기 |
음식 궁합 | 유제품·기름진 간식 피하기 / 고구마·치즈류 추천 |
실수 시 대처 | 토하면 수의사 문의 / 캡슐 깨지면 거부감 커짐 |
노령견 주의 | 식욕 저하·삼킴 반응 둔화 → 물·촉촉한 간식 병행 필수 |
복약 후 관리 | 칭찬, 간식, 물, 안락한 휴식 시간 제공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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